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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지난 일 년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다가오는 해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서로 나누는 연말연시 모임 자리에 술은 빠져서는 안 될 주요인사다. 술을 마시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로 흥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술로 얼굴이 붉게 변하는 것은 동아시아인에게 흔히 나타나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2014.1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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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 하나 먹다말고 아이가 “우리 집이 이렇게 부자인지 몰랐다”란다. 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나 했더니, 접시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제주도에 별장도 있는 이모네 집에서는 접시받침대에 올려 그림처럼 장식하는 접시를 우리는 식탁 위에 올려 사용하니 어찌 부자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다.좀 컸다고 이런 것도 눈에 보이는 모양이다. 명품을 찾아
고선윤 논설위원
2014.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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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의 주요 인사 및 정책 결정은 비선실세에 의해 이뤄지며 그 중심에는 정윤회 파와 박지만 부부 파간의 암투가 있다는 소문이 정권 초기부터 지속되어 왔다. 비선실세와 관련하여 언급한 카토 타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모두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국가적 이슈인 '정윤회 국정개입' 관련 청와대 문건은 오
박길홍 주필
2014.1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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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할 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자.지금부터 아주 오래 전,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성림 어린이집’에 일주일에 한번 ‘이야기 아줌마’가 커다란 그림책을 들고 오셨다. 그 시절에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 구연가를 그렇게 불렀다.한 아이가 “이야기 아줌마 오신다!”라고 크게 외치면, 우리들은 맨 앞줄에 앉으려고 후다닥 모여 앉았다.
이미향 작가
2014.1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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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차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피부건조증이 심화돼 내원하는 노인들도 많아진다. 아토피피부염, 건선, 주부습진 등 건조하면 악화되는 기존의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도 많다.그렇다면 피부건조증이란 무엇일까?정상적인
노영석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2014.12.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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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는 ‘찌라시’와 같은 수준의 시쳇말로서 ‘먹고 튀다’의 준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정계와 재계에는 ‘먹튀’들이 극성이다. 썩은 먹이를 보면 하이에나 떼처럼 달려들어 한 점씩 물고 달아난다.대통령 측근들은 온갖 이권이 걸린 요직에 앉아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긴다. 퇴임 후 문제가 되어도 형식적인 사과와 처벌이라는 요식행위를 거치면 부정하게 먹은
박길홍 주필
2014.12.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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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 외과전문의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 의무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있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은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가족들을 치료하는 병원입니다. [박선무의 이야기공방]에서는 박선무 의무부원장이 갈 곳 없는 분들의 병을 진료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12월을 전후로 해서 첫 눈이 온다. 길 건너 덩그러니 서
박선무 외과전문의
2014.1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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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장녀 조현아는 세계 유수의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부사장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안전운항 관련 무지를 드러내며 승객에게 상식 이하의 무례를 범하였다. 문제의 심각성은 대한항공이 태극기를 부착한 대한민국 국적항공기 즉 Korean Airline이라는 것이다. 자칫 전 세계에 조현아의 무지와 양아치 수준의 매너가 대한민국의 수준, Kore
박길홍 주필
2014.12.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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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에서 비선실세가 국가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최근 공개된 청와대 문건이 그 예다. 문건으로 추론해 보면 그 동안 비선실세 중 피보다 진한 물의 존재를 실증한 정윤회파가 박지만 부부파보다 우세하다가 박지만 부부파의 대반격으로 초토화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다.박 대통령은 “찌라시 수준의 청와대 회의 자료에 너무 흔들리지 마라”며 기회가
박길홍 주필
2014.1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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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칼바람이 얼굴을 강타하면 누구나 코끝이 연한 분홍빛으로 변하게 된다. 추운 곳에서는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손발이나 코끝, 귓바퀴와 같은 신체 말단 부위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차가워지면서 일차적으로 창백해진다.추운 환경에 계속 노출될 경우 주기적으로 수축한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 몰려드는 혈액 때문에 코끝이 붉게 변한다. 따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2014.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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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의 블랙헤드는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깊다.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우윳빛, 복사꽃 같은 예쁜 피부였다"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친다. 우리 피부는 사춘기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서 각자 어른 피부로 변하는데 지성 피부를 타고난 이들은 블랙헤드와 넓은 모공, 여드름 등으로 고민하게 된다.누구나 코
김태은 피부과 전문의
2014.1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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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 외과전문의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 의무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있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은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가족들을 치료하는 병원입니다. [박선무의 이야기공방]에서는 박선무 의무부원장이 갈 곳 없는 분들의 병을 진료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며칠 전에 우리집 초인종이 울렸다. 모니터에 보이는 사람은
박선무 외과전문의
2014.12.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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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다. 이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생산 활동 가능 인구가 감소하여 경제성장잠재력이 고갈된다. 또한 고령사회 도래와 더불어 젊은 근로자들의 노인 복지비 부담이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 경제 현실은 기업·개인 소득격차가 OECD 나라 중 최대이고 가계부채가 사상최대 1200조원에 육
박길홍 주필
2014.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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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티켓을 손에 넣고, 나는 지금 엄청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을 하면서 자만했다. 작년 10월 도밍고의 일본 공연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주일 스페인 대사관은 일본-스페인 교류 4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스페인출신의 오페라 가수 도밍고를 문화대사로 초빙한 것이었다. 친선대사인 황태자도 공연장을 찾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2011
고선윤 논설위원
2014.1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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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 외과전문의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 의무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있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은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가족들을 치료하는 병원입니다. [박선무의 이야기공방]에서는 박선무 의무부원장이 갈 곳 없는 분들의 병을 진료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올림픽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남한강이 산허리
박선무 외과전문의
2014.12.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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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금융산업 경쟁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144개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은 금융산업 경쟁력의 종합순위가 80위, 대출의 용이성 120위, 은행건전성은 122위이다(종합순위: 홍콩 1위, 싱가포르 2위, 일본 16위, 대만 18위).‘빅브라더’와 알면 아무나 금융기관장을
박길홍 주필
2014.1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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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마구 자라기 시작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어제 입었던 교복이 작아져서 오늘 다시 사러가야 할 형편이었다. 발도 엄청나게 켜졌다. 시집보내려면 전족을 해야 한다고 지 오빠는 놀린다. 먹기도 얼마나 잘 먹는지 토스트를 마치 비스킷 먹듯 한다.이렇게 자란다면 키가 170cm은 훌쩍 넘을 것이고 발도 엄청 클 것이다. 아들도 아니고 딸이
고선윤 논설위원
2014.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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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 외과전문의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 의무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있는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은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가족들을 치료해주는 병원입니다. [박선무의 이야기공방]에서는 박선무 의무부원장이 갈 곳 없는 분들의 병을 진료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실을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우리 병원에서 한 내과의사가 떠나게 되어 내과 환자
박선무 외과전문의
2014.1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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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이야기를 하다 ‘남중・남고・공대’ 출신의 남성들을 들먹이면서 웃었다. 내 주변에는 여중・여고・여대 출신의 친구들이 많은데 그녀들은 결코 모태솔로가 아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초・중・고 그리고 대학까지 남녀공학이었다. 그러니 여자들만 모여 있는 공간을 경험해 본 적 없이
고선윤 논설위원
2014.11.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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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피부 레이저 기기도 그만큼 변화해 왔다.1990~2000년대 기미 치료는 화학적 박피술, 자연 해초 박피술부터 한때 많은 부작용 사례로 물의를 일으켰던 페놀 필링, 그리고 레이저 박피술까지 박피술이 대세였다. 2000~2010년대는 엔디 야그 레이저, 루비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 색소 분해 레이저가 주로 사
김태은 피부과 전문의
2014.11.20 11:00